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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2021년 4월 '양자기술 R&D 투자 전략' 정책을 수립하고, 올해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해 오는 2035년 양자정보통신 글로벌 선도국가 진입을 목표로 연구 개발 및 산업화 생태계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유천열 DGIST 퀀텀센싱 추진전략단장(중간)이 연구진과 연구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sk텔레콤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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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는 최근 양자기술의 핵심 요소 가운데 양자센싱(Quantum Sensing)을 3대 미래전략분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양자센싱은 기존 고전적 센서로는 얻기 힘든 높은 민감도와 분해능으로 다양한 물리량을 측정하는 기술을매장판
다룬다. 양자 측정과 양자 이미징, 양자 계측 등 핵심 기술을 필요로 하며, 초고감도 측정·센서 소형화·환경 노이즈 제어 등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이다.
DGIST가 양자센싱을 미래전략기술로 선정한 이유는 물리·수학·정보과학·전자공학 등 학문간 융합연구를 중요시하는 DGIST 학풍과 잘 맞아떨어질 빙그레 주식
뿐 아니라 관련 연구성과도 많다는 점이다. DGIST는 융합 교육 및 연구 환경을 구축했고, 양자센서 개발의 필수인 다학제 협력이 가능하다.
유천열 DGIST 퀀텀센싱 전략추진단장(오른측)이 시료의 양자 특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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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야 연구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보유역량도 충분하다. 올해 양자정보과학 전공을 신설해 양자·센서 분야 교수진을 다수 확보했다. 특히 광기술분야 전문가인 조창희 교수, 에너지공학분야 양지웅 교수는 각각 양자광원과 양자점 소재·광센서 분야에서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양자점 센서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마켓타이밍
) 기반 과학기술 등 관련 핵심 연구성과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나노가공과 나노팹(NanoFAB), 초고해상도 현미경, 극저온·초고진공 실험실, 펨토초 레이저·광계측 장비 등 양자센서 개발을 위한 첨단연구인프라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유천열 단장(오른측)이 양자현상 관측을 위한 전자현미경의 최적화 (측정) 조건에 대해 연구원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여기에 DGIST는 동물실험실과 바이오랩을 보유해 전임상 시험도 가능하며, 인근 병원과의 협력으로 임상 테스트로 연계할 수 있다. 초기 연구부터 시제품 제작 및 응용시험에 이르는 전과정을 내부에서 수행 가능하다. 게다가 양자센싱 분야는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연구가 중요한 만큼 국제연구협력이 활발한 DGIST의 연구환경도 강점이다.
DGIST 퀀텀센싱 전략추진단(단장 유천열·이하 추진단)은 올해 정부의 양자 관련 다양한 연구개발(R&D) 과제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에는 미국의 양자컴퓨터 전문기업 리게티(Rigetti)의 마이크 피에치 부사장을 DGIST에 초청해 양자컴퓨터 관련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양자센싱 글로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6억7000만달러였던 시장규모는 매년 13% 이상씩 고성장해 2030년에는 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관련분야 시장은 주로 고가 연구장비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조만간 의료용 진단, 자율차 탑재 라이다 시스템 같은 완성형 솔루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지난달 DGIST를 방문한 양자컴퓨터 관련 글로벌 기업 대표가 유천열 단장(가운데)과 연구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유천열 단장은 “양자센싱분야는 현재 특히 국방·원자력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국방 양자컴퓨팅·센싱 기술 특화연구센터'를 개소해 미래 전장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양자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국내 양자센싱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DGIST는 전략적 연구를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양자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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